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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남권 당원협의회 간담회 모두발언

▷ 일  시 : 2005년 11월 11일(금) 13:00
▷ 장  소 : 목포시 해미원식당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유선호 전남도당 위원장, 장복심 의원 / 전남도당 관계자 및 전남도당 당원협의회장



▲ 정세균 당의장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중앙당사에서 창당2주년 행사를 했다. 축제로 자축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일이었어야 했는데,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그간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제2창당의 각오로 당 체제를 정비하여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 힘을 합쳐 잘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
당정청 소통시스템을 정비하고 당의 역량을 강화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우리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인데 요즘 이상하게 덧칠을 해서 국민들에게 달리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 정체성을 확고히 해서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도 정체성과 합치되도록 해야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서 믿음을 주고 노력할 것이다.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몇 말씀드리겠다. 먼저 당헌당규는 손을 볼 것이다.
특히 기간당원제는 근본취지는 살리고 부작용이 있다면 보완할 것이다.
2주일동안 비상집행위원회에서 아침, 저녁으로 숙의, 토론을 해서 잘 만들어가고 있다.
당원협의회장들과 시도당에서도 제대로 역할을 해주시고 당도 정상을 되찾고 체제를 정비, 개선하기 위해 여론을 수렴중이다.
상무위원회와 당원들간의 대화를 통해서 나온 의견들을 비상집행위원회에 전달해 주시면 제대로 대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전남도청이전을 축하드린다. 전남발전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전남도당과 광주시당이 어려운 상황이란 말이 들려온다.
유선호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중앙위원회,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뭉쳐서 창당 당시의 기대받는 당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 유선호 전남도당 위원장


재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를 하고 비상집행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위기를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만든다는 각오로 제2의 창당에 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 지방선거가 어렵다고 하나 여기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위기감으로 반드시 돌파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다져야 한다.
그동안 해온 당정청 시스템을 좀더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서민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흔들림없이 지켜서 반영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차제에 강력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반드시 갚아나가고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과 목포지역은 또한 도청이전을 계기로 새 출발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장복심 의원


반갑다.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더 큰 고난 속에서도 살아났다. 이 정도 기반에서 살아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끝까지 의지를 굽히지 말고 힘내고 노력해서 건승하도록 하자.


▲ 정세균 당의장


지난 주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를 말씀드리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에게 당의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를 질문하셨다. 관심이 없으면 물어보지 않으셨을 텐데 우리당에 참 관심이 많으시구나 생각했다. 총 1시간 15분 정도 진행됐는데 우리의 말을 다 듣고 충고의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가까이 했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고, 그 지지 세력은 일치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이처럼 지지한 세력을 잘 이끌고 가지 못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나는 여러분들이 나의 정치적 계승자라고 생각한다. 잘 해주기 바란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전병헌 대변인이 그 말씀 그대로 발표했는데 이런 저런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아마도 우리당의 현 상황에 관심이 많으셔서 우리당에 애정과 관심표현을 하신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가 존경하는 우리의 영원한 지도자이신데 이 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말하지 않았다.
제가 이 말씀을 해석하자면 정치적 의도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본인의 업적 중 IMF극복과 인권대통령과 함께 6,15남북공동선언, 햇볕정책, 남북을 화해협력으로 이끈 그 업적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한다.
제가 국민회의 제3정조위원장일 때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기획단을 만들라고 해서 99년 기획단을 만들고 3개월 동안 고생해서 2000년부터 시행하게 되었다. 총 1조2천억원 예산이 집행되었고 올해는 그 2배로 증가했다.
재분배를 통한 생계안전망을 구축하고 빈곤층을 돌보는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장이었고 그대로 지휘했다.
복지, 인권, 남북문제 해결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중한 가치를 5년 동안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승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다. 우리당이 안하면 할 사람이 없다. 그 힘을 가진 당이 우리당인 것이다.
우리당이 잘해서 본인께서 추진하던 것을 잘 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때문에 우리의 책무가 더더욱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과 맞물려 추진해가야 우리당의 정체성에 대한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본인의 정책을 지속해서 끝까지 추진할 책무가 우리당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우리당은 대동단결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완수해야 한다.



2005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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