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청률 40%를 넘는 사극 ‘주몽’에서
주몽이 한나라 철기군에게 활을 맞고 실종되었다.
한나라로부터 억압을 받고 있던 유민을 구하기위해
한나라와의 전쟁을 벌이고 승리를 이끌었던 주몽이 죽음의 위기에 빠졌다.
주몽을 질투하고 시기하던 ‘대소’왕자가
전쟁 상대국인 한나라에 주몽을 죽이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몽이 철기군의 활을 맞고 낭떨어지로 떨어져 실종되었다.
전쟁 중에 자신의 권력욕 때문에
적들과 내통하고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음흉한 미소를 짓던 ‘대소’의 얼굴을 보며 시청자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오천년이 지난 지금 ‘현대판 대소’가 나타났다.
한-미정상회담중인데,
한국 행정부나 미국 행정부 모두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한다고 하는데,
미 국방부장관이 “한국이 작통권을 이양받을 때가 되었다”고 하고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하는데도 한나라당은 연일 대통령을 헐뜯고 미국과의 이간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국회부의장까지 낀 사절단을 미국에 보내
미국에서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헐뜯으려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군을 지휘할 능력이 없으니 미국이 우리를 지휘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한다. ‘미국이 화가난 모양인데 미안하다’고 헛소리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어찌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있을 수있단 말인가?
권력에 눈이 어두워 망신인지도 모르고, 급기야 나라를 팔아먹으려까지 하니.
어찌 할꼬. 한나라당의 식민근성과 이간질 습성을.
강철검을 만들어 한나라로부터
우리 민족을 지키려던 자랑스런 조상을 죽음으로 모는
대소와 같은 무리가 오천년이 지난 지금도 존재하니 이를 어찌해야 하나.
한나라 태수에게 찾아가
권력을 구걸하던 대소의 무리처럼
식민근성에 젖은 한나라당 무리도 민족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2006년 9월 1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