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당원교육행사에 참석해 열린우리당을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당’이라며 맹비난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 한다.
우리당은 사행성 오락의 성행에 대해 정책적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의혹규명 및 제도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의회의 일익을 담당하는 제1야당으로서 이러한 정책적 실패에 자유롭지 못하며, 정치권이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그것을 불법선거를 위한 차떼기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강재섭 대표 역시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실패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등치시키는 외눈박이의 근시안과 저급한 언어로 가득한 공세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최근 군위군의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술판, 도박판도 모자라 폭력난동까지 벌여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하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자신의 잘못은 외면한 체 남을 비웃는 것은 국민의 조롱을 받을 뿐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여전히 부패정당, 비리정당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남을 비웃기 전에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 역시 그 진정성을 인정하고 귀 기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강 대표는 자신의 망언과 한나라당 군위군 군의원들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2006년 11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식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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