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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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2월 21일 (수) 08:30
▷ 장  소 : 중앙당 소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윤원호, 홍재형, 박찬석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김영주 전국여성위원장, 이범재 전국장애인위원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김형주 홍보미디어위원장, 정청래 전자정당위원장, 선병렬, 김교흥 사무부총장, 문병호 비서실장, 최재성, 서혜석 대변인, 지병문 윤리위원장, 송현섭 재정위원장,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이은영 국제협력위원장, 양승조 인권위원장, 이기우 원내대변인, 강기정 당무부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비서실장



▲ 정세균 당의장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가. 연휴가 짧아서 귀성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다시 만나 반갑다.
오늘 최고위원으로 새로 모신 두 분을 함께 소개드린다. 홍재형 의원, 박찬석 의원 두분이 함께 해주셨다. 두 분에 대해서야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아실 것이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서 두 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는데 다들 잘한 선택이라고 한다. 두 분 최고위원께서는 대통합을 추진하고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 임명장 수여를 하면서 보니까 당이 어려운 가운데 모든 의원님들이 적극적으로 당의 일을 맡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아주 좋은 분들이 이렇게 함께 일을 하기로 결정해주셔서 마음 든든하고 이 진용이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국정을 잘 챙기는 일과 대통합을 잘 추진하는 투트랙을 추진함에 이 진용이면 못할 일이 없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제가 전당대회에서도 칠흙같은 어둠속에 서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했다. 사실이 그렇다. 그럴 때 일수록 우리가 뭉치고 단결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서, 스스로가 나침반 역할하고 목표점에 제대로 도달하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좋은 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설이 지나니까 설 민심 이야기들이 많다. 설 민심이 따로 있고, 평소 민심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민심이란 큰 하나의 흐름으로 가는 것인데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이 고달프다는 것이 우리가 체감한 설 민심이 아니였을까 한다. 다른 어떤 것에 앞서서 우리 국민들, 중산층과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전기를 만들어주고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우리 정치권의 일이고 특히 우리 여당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여당으로서 국정을 챙기는 일도 잘 해야 하고,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대통합신당을 잘 추진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대선승리를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될 책무가 바로 우리에게 있다는 점을 우리가 함께 공감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너무 조급하다든지, 원칙에서 벗어나서 정도를 벗어나는 일을 한다든지 하는 것보다는 바른 길을 항상 걷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 때만이 국민들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지지해주실 거라는 생각을 갖고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


요즘에 한나라당 내의 검증공방이 아주 뜨거운 것 같다. 사실 한나라당 내부의 검증공방에 저희들이 관심을 가질 일도 없고, 또 그럴 시간도 없고 우리가 할 일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어차피 진실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밝혀지게 될 테니 한나라당 내의 검증공방은 자연스럽게 검증이 이뤄지는 결과가 되지 않겠는가 보이는데 한나라당이 지금 원내 제1당이 되어 있고,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들께서는 부동산관련법 비롯해서 민생관련법안이 모두 잘 통과되기를 기대하는 바라는 측면이 대단히 많은데,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대권경쟁에 벌써부터 몰입하면, 국회가 잘 되고 입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 2월 국회에 부동산입법을 비롯해서 연금관련법, 사법제도개선법 등 여러 가지 법안들이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로서는 한나라당의 검증공방이 자칫 이런 민생입법 처리에 차질이 오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한나라당은 제1당으로서 국민의 여망을 져버리지 말고 저희들과 함께 책무를 다하는 노력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어제 제가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을 방문하고 그 이전에 민주당과 국민중심당도 방문해서 앞으로 국회에서의 여러 가지 입법활동에 잘 협력해주시길 당부의 말씀을 드려서 잘 함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지만, 요즘 너무 소란한 것 같아서 말씀드렸다.


▲ 장영달 원내대표
아홉 달 동안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되어 왔는데 오늘 모습을 보니까 오랜만에 정상체제가 꽉 찬 느낌이다. 어느 장관이 99% 한나라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는데 오늘 보니까 단결하면 99%가 앞으로 통합세력, 열린우리당이 힘내면 99%는 다시 승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지금 국회가 개점휴업상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유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에 정신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했는데 지금 이명박, 박근혜 싸움으로 국민 등이 터지게 생겼다.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가 회담을 갖고 민생문제는 같이 협의하겠다고 합의했는데, 여야 민생대책협의회를 만들어서 민생법안 등 민생문제를 처리하자는 요청에 답이 없고 오히려 거부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2월 국회에 민생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데, 임시국회를 연장하더라도 2월 국회에서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득을 본다는 생각을 자꾸 하는 것 같은데 사학법 문제는, 특히 개방형이사제 문제를 거론하는데 개방형이사제 제도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 개방형이사제 문제는 사립학교의 투명성과 객관성, 그리고 여러 부정적인 현상을 타파해낼 수 있는 제도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김진표 정책위의장과 저는 사립학교법 문제를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는 제 세력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어디에 문제가 있어서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인지 여론을 두루 청취하고 있다. 여론을 듣고 저희들이 판단할 부분이 있으면 판단해서 야당과도 대화를 할 생각이다.


국회운영위원장 선출 등 국회마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한나라당에 23일 본회의전에 운영위원장 선출 등 국회운영의 정상화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응답이 없다. 아마 가끔씩 신문에 대통령 당적이탈문제가 보도가 되니까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이 운영위원장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계산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희로서는 대통령 당적이탈과는 관계없이 국정에 대한 책임은 저희들이 져야 할 임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당적문제와 국회운영위원장이나 국회운영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혀두고자 한다.
새롭게 임명되신 박찬석, 홍재형 최고위원님과 최고위원님들을 중심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나가면 우리에게 좋은 서광이 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여러분의 당선과 임명을 축하드린다.


▲ 홍재형 최고위원
2.14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하라는 수임을 받은 정세균 당의장 지도체제에 늦게나마 합류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통합신당이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겠지만 그만큼 잘 이뤄냈을 때 대선총선에 이어지는 효과를 생각할 때 꼭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값진 일이기에 그만큼 성공했을 때 보람도 있을 것이다. 팀의 한 사람으로서 성공한 팀의 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를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다. 밖에서 보기엔 통합신당을 한다고 하는데 4개월밖에 없는데 뭐하고 있냐, 모멘텀이 없지 않느냐 하는 비판도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100일 계획이라도 세워서 계획대로 꼭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대로 추진을 해야지 우리가 계획대로 가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찬석 최고위원
정말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 저를 최고위원이라는 최고직위를 하도록 지원해주신 당의장님과 결정을 해주신 최고위원님들, 이런 여론을 만들게 해준 당직자 여러분 고맙게 생각하는 한편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우리당은 실제로 지금 카오스상태라고 생각한다. 카오스라는 말은 사실은 우주가 탄생하기전에 최초의 에너지를 제공한 것이다. 새로운 통합을 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데 제가 일조가 되고 싶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표로 나와 있다. 대구경북의 정서를 받들고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해서 최고위원의 한사람으로 정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도와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 원혜영 최고위원
제가 당직을 많이 맡아서 회의에 많이 참석한 사람인데 오늘 우리 정세균 당의장 체제가 출범하는 첫 지도부회의에 이렇게 많은 간부들이 참석하신 것이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그야말로 꽉 찬 회의인 것 같다. 새롭고 힘찬 출발을 하겠다는 우리당의 지도부, 집행 간부들의 실천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 같아서 정말 격려가 되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며칠 전 전당대회에서 저희가 하나된 모습으로 새출발을 다짐했고, 오늘 그 출발의 자리가 이 자리인 것 같다. 국민들도 일말의 기대와 격려의 마음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출발에 즈음해서 도움이 안되는 찬물을 끼얹는 언행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나 패배주의적 사고를 여과없이 노출하는 것은 참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집권세력인 우리가 이렇게까지 어렵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네탓을 한 것이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있고 신중한 자세를 우리가 견지하지 못하고 가볍고 즉흥적인 대응을 해온 것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떨어뜨리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으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성심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는 당 지도부대로 국무위원은 국무위원대로 어렵지만 국정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7년 2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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