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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소통합으로는 결코 대통합의 길로 갈 수 없다. 제정파와 세력들의 대통합 동참을 촉구한다- 


▷ 일  시 : 2007년 4월 6일 (금) 09:0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윤원호, 홍재형, 박찬석 최고위원, 김진표 정책위의장,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최재성,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비서실장, 김교흥 조직부총장, 지병문 교육연수위원장, 강기정 당무부대표,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 정장선 정책위수석부의장, 문석호 의원, 박봉현 경기도 화성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 정세균 당의장
우리 박봉현 후보를 4.25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화성시 후보로 추천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 조직국에서 총 네 분의 대상자를 오랫동안 진지하게 잘 검토한 결과, 가장 경쟁력이 있고 또 국회를 위해서나 화성시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로 박봉현 후보를 선택했다.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서 도덕성, 능력, 자질을 검증받은 아주 좋은 후보다. 경쟁하게 될 상대당 후보와는 너무나 대비되는 훌륭한 후보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고, 아마 승리의 여신도 박봉현 후보와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제 박봉현 후보가 잘 싸워서 꼭 4.25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주시길 간곡하게 바란다.
우리는 재보선을 대통합을 추진하는 세력 대 한나라당의 구도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좋은 후보 찾아왔고, 드디어 좋은 후보를 발견했다. 처음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번 논의하고 의원들간에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대통합의 정신이 반영되는 재보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그런 모습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저런 논란도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처음에 세운 목표를 그대로 추진해나가는 대통합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그것이 한나라당의 패배를 만들어내는 재보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연결되는 문제인데, 대통합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논란들이 많은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최선을 다해서 대통합을 추진하되, 혹여 이런 부분이 잘 진척이 안 될 때는 차선책도 강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2.14전당대회에서 전체 대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의한 대통합신당 추진의 당위성과 결의에 한치의 흔들림이나 오차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최근 통합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주장이 나오면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걱정 때문인지 작은 울타리라도 만들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은 것처럼,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나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기쁨을 안겨준 것처럼 스타트가 좋아야 금메달로 가는 것이지 스타트가 좋지 않으면 어려움이 많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대통합은 대통합을 할 수 있는 시작을 해야지, 소통합으로 출발해서는 금메달을 딸 수 없고 대통합을 완성할 수 없다. 저도 마음이 조급하고 뭔가 성과를 냈으면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벽돌 하나하나를 계속 쌓아 가면서, 결국은 우리가 승리하고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대통합을 계속 추진해 갈 것이다. 소통합으로는 결코 대통합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제 정파나 여러 세력들은 명심하고 대통합의 큰 길로 함께 참여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 윤원호 최고위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이라 가슴이 떨린다.
작년 11월 여의도 모 호텔에서 언론장악 기도 한나라당 대선전략 자리에 현재 방송심의위원으로 재직 중인 KBS의 당시 Y부장이 참석했다고 한다. Y부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욕하다가 살아계신 전직 대통령을 시해한 것이나 진배없는 발언을 했다. 정말 등골이 오싹하다. 현대판 자객들의 대화를 보는 것 같다.


참 어렵지만 발언대목을 소개해드리겠다.
“호남에서도 요즘 빨리 DJ 좀 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3대 비극 누가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맞는 이야기인데 3대 비극이, 첫 번째는 김구선생을 죽인 것, 두 번째는 김대중을 못 죽인 것, 세 번째는 노무현의 엄마가 피임 실패한 것이다.’ 이렇게 정말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했다. 현직에 있는 방송인이, 더욱이 방송간부의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한나라당이 추천한 방송위원이 있다. 이 사람도 거들었다. 이 사람 말을 소개해 드리겠다. “호남의 양식있는 사람들이 다 썩은 DJ에게 휩쓸려가서는 안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치매 걸린 영감이라고 발언했다. 살아계신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과연 이런 망언을 해도 되는가. 이런 사람이 멀쩡히 방송정책을 관할하는 방송위원으로 한나라당이 추천한 방송위원이다.
한나라당은 이 방송위원 추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시키고, 이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 단순히 사퇴로 끝낼 일은 아니다. KBS도 자체조사를 해서 현재 심의위원으로 있는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고도 심의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심의위원 선정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된다.


대선용 언론장악 기도에 대해서는 지병문 의원께서 말씀드릴 것이다. 오늘 문광위 상임위에서 정말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


▲ 지병문 윤리위원장
한나라당이 추천한 강동순 방송위원의 발언은 윤원호 최고위원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의 내용이다. 호남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 민주화를 위해서 희생하고 투쟁한 잘못밖에 없다. 그런데 ‘호남인들은 김정일이 내려와도 우리 동네에는 포를 안 쏠 것이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식의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지금 방송위원이 호남인들을 5.18폭도라고 했던 바로 그 5공식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월 9일 이들이 모였던 것은 단순한 사적모임이라고 볼 수 없다. 이 자리에 모였던 분들이 바로 강동순 방송위원과 KBS의 윤모 심의위원, 그리고 한나라당의 유승민 의원, 당시 경인TV 사장으로, 이들은 일종의 한나라당이 대통령선거를 위해서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것인가, 또 어떻게 대통령선거에서 방송을 이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려고 모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당시 KBS가 복수노조를 설립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 복수노조의 설립목적이 정권장악에 방송이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복수노조문제가 법원에 계류 중인데, 이것에 대해서 한나라당의 유승민 의원에게 법원에 부탁해서 도와달라는 부탁까지 하게 된다.


강동순 방송위원이 한나라당의 간부들이나 의원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한나라당에서 필요한 요구를 하면 본인이 방송위원회에서 통화하겠다, 그리고 특정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즉 대통령선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예를 들면 박정희 전대통령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대통령선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날 모임이 단순한 사적모임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일종이 대책회의라고 할 수 있다. 5공식 언론장악을 위한 대책회의다.
따라서 강동순 위원은 즉각 사퇴하고, 한나라당은 이런 자질이 없는 방송위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해서 한나라당의 방송장악에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했던  KBS의 윤모부장도 즉각 사퇴해야 한다.


▲ 강기정 당무부대표
이왕 현재진행형 방송언론 정치공작 말씀을 하셨는데, 과거형 정치공작에 대해서 한 말씀을 덧붙이겠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작당, 음모당이라고 부르고 싶다.
87년 KAL기사건에 대해서 최근 문서가 밝혀졌다. 일명 무지개공작이라는 명칭의 문서다. 이 내용 가운데는 87년 대선에 이 문건이 철저히 시나리오대로 이용되었다는 것이 드러나 있다. 당시 문건을 작성중일 때에는 KAL기사건을 수색하고 있는 중이였고, 북한의 테러행위 등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이것이 대선시나리오용으로 그대로 입증되었다. 수많은 국민들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사라질 때, 한나라당의 공작당의 일원들은 자신들의 무지개를 찾고자 헤맸던 사건이다.
당시 집권세력의 패륜적 발상이다. 당시 책임자, 한때 한나라당 대표를 했던 최병렬 전의원이나, 지금은 의원을 하고 있지만 당시 수사단장이였던 정형근 의원 등, 많은 사람들이 출세가도를 달렸고 고위직 부귀영화를 누렸다.
최근 한나라당이 대북관계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이유의 근원이 여기에 있다. 아직도 그런 진실들을 자기들이 몸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 책임자들은 진실을 찾고 고백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작당의 공작정치를 멈춰야 한다.


▲ 김교흥 조직부총장
지병문 의원과 강기정 의원께서 발언을 하셨는데, 한나라당의 대선, 언론공작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나 관계기관의 수사착수를 의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정세균 당의장
그 문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 어떤 세상이고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데, 아직도 5공, 6공식의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 우리가 절대 그냥 둘 수 없다. 이런 것을 발본색원하지 않으면 지난 수년 세월 동안 우리가 정치를 개혁하고, 투명성을 높이고, 건강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사해서 진상규명도 철저하게 하고 책임추궁도 확실하게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 윤원호 최고위원
한나라당은 방송장악을 위해서 상임위 배정까지 바꿨다. 한나라당의 저격수 의원 3명을 문광위로 재배정했다.


▲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지금 한나라당이 밀실공천문제로 대단히 시끄럽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오늘 우리당은 경기 화성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박봉현 화성시부시장을 만장일치로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밀실공천문제와 대선주자간의 줄세우기 문제로 대단히 시끄럽다. 당장 화성시 국회의원 후보 문제로 어제 노조가 대표실을 점거했고, 600억대 거액의 재산을 가진 후보와 지도부간의 커넥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말 그대로 돈공천 냄새까지 풍기고 있다. 오죽하면 노조가 밀실공천이라고 대표실 앞에서 시위하고 점거까지 했겠는가. 한나라당의 이런 공천추태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그런 아주 대단한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며, 대선주자간의 나눠 먹기식 공천이 빚은 결과이다.


또한 지금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줄 세우기 논란이 상당히 시끄럽다. 유력후보의 최측근 인사가 국회의원 배지를 만지작거리면서 ‘다시 한 번 국회의원 해야 되지 않겠소’ 하면서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농락을 하고, 국회의원 공천을 미끼로 추악한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벌써부터 권력 나눠먹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추태에 대해서 아주 무서운 국민심판이 따를 것이다.


▲ 김교흥 조직부총장
오늘은 한나라당의 대선언론공작, 한나라당의 밀실공천에서 나타났던 정치적 추태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우리당은 오늘 박봉현 전 화성시 부시장을 공천하고 이번 4.25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결의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한나라당은 당대표실이 점거농성당하는 밀실 야합 속에서 권력 나눠먹기 공천을 하고 있다. 이것이 너무나 대별되는 모습이다. 이것을 기회로 해서 정말 오만과 독선의 한나라당을 우리가 주저앉힐 수 있는 결의에 찬 15차 최고위원회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7년 4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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