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공천잡음과 ‘박, 이’ 두 대선 후보 간 줄세우기 경쟁 등
당내 구태정치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나섰다.
지당한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공허하기만 하다.
공천비리에 항의하는 당직자들이 대표실까지 점거한 상황이니
‘당이 망한다’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밀실공천, 재력공천에 대한 당직자들의 한숨에
천막당사 기념 컨테이너 철제 지붕이 내려앉을 판인데도
당 대변인이 나서서 오지랖 넓게 다른 당 후보 공천에 대해 왈가불가 하는 걸 보면
‘지금이 위기’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듣기 좋은 엄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기 당 당직자에게 뺨 맞고, 다른 당에 화풀이’하는 고약한 심보부터 고쳐야
국민이 싫증 내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기왕 ‘당이 망한다’는 걱정까지 하고 있다니
한나라당이 망하지 않고 거듭나는데 필요한 다섯 가지의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원내 제1당이 기고만장하여 망하는 것은 우리 정치사의 큰 비극이 아니겠는가?
* 한나라당이 망하지 않기 위해 ‘얻어야 할 다섯 가지’
1. 지지율 착시현상을 이해할 ‘정치적 겸손’
2. 다른 당 모방하지 않는 ‘독자적 정책능력’
3. 밀실, 비리 공천 없는 ‘당내 민주주의’
4. 특정지역 비하 발언 없는 ‘국민통합의 정신’
5. 대선승리를 위한 ‘평화전략’이 아닌 7천만 겨레를 위한 ‘평화전략’
2007년 04월 06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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