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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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7월 9일 (월)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김성곤, 김영춘, 윤원호, 홍재형, 박찬석 최고위원,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이상경 홍보기획위원장, 윤호중,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비서실장, 선병렬 제1부총장,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문석호 원내수석부대표, 김종률 당무부대표



▲ 정세균 당의장
보고부터 드리겠다. 지난주 금요일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저를 포함해서 박상천, 김한길 대표, 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네사람이 토요일날 밤에 만나서 오랜시간 충분한 말을 나눴다. 그에 대해서 우리당 지도부, 언론인 여러분들께 보고드리겠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합에는 공감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민주당 쪽에서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저는 왜 이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지 근거를 찾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 우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우리는 지금 대통합의 길을 쭉 가고 있고, 이 입장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지금 대세는 대통합인데, 이 대통합에 함께 할 사람들이 스스로 태도를 바꾸면 될 일이지, 이미 우리가 그 길을 가고 있는데 이런저런 요구를, 그것도 예의에 벗어난 요구를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지난 몇 달 동안도 그런 입장이였다. 우리는 대통합의 길을 쭉 가고 있었고, 반면 소통합 세력은 입장을 수시로 바꿨다. 우리는 대통합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충실해왔고, 소통합세력은 배제론을 주장하다가 결국은 소통합을 했고, 이제는 해체론을 주장하는 등 상황에 따라 자꾸 입장을 바꾸는 태도를 보였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한길을 걸어온 것은 우리가 대의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통합이라고 하는 대의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오직 대통합이라고 하는 역사적 과제가 옳은 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충분히 복무하는 자세를 취해온 것 말고 다른 것이 있겠는가. 굳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먼저 대통합을 주장하고 그 길을 먼저 가고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
다른 정파나 다른 세력들이 대통합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먼저 가고 있는 우리를 끌어낼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우리가 먼저 가고 있다고 해서 누구를 배척하는 것도 아니고 주도권이나 기득권을 일체 주장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통합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우리를 끌어내려고 하는 것은 민주개혁세력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한나라당에게만 도움이 되는 이적행위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사실 지금 민주당이든 어떤 정파든, 대통합을 부정하지 않고 대통합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면 상대방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 그룹이 모여서 대통합을 이뤄야 하는데, 그 대통합의 대상을 부정하는데서부터 출발해서 대통합이 되겠는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어떻게든 대통합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민주개혁세력의 일원이라고 하면 누구든지 대통합이라는 큰 강이 흐르는데 여기에 나라도 물을 더 보태서 더 큰 강이 되고, 그야말로 대통합의 큰 성공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내가 저 흐름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만큼 위험하고 독소적인 것은 없다. 저는 통합민주당의 겸손한 자세를 촉구한다.


다음은 대선후보 검증공방과 관련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대선후보 검증공방과 관련해서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해법이다. 언론에 그 검증소임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후보들을 검증하는 몇몇 언론들의 탐사보도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러한 보도의 내용들이 상당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또 의문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파헤쳐져야될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 해당 후보들과 일부 특정언론들의 반응이 대단히 비이성적이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한 후보의 진솔한 해명이다. 그런데 이들은 해명은 외면하고 국가기관의 개입을 운운하면서 여기저기 권력기관을 찾아다니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것을 한마디로 ‘쇼’라고 볼 수 있다. ‘쇼’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하고 순서가 있다. 먼저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해명한 다음에 이런저런 주장을 해야지, 주장만 하고 있으면 뒤에 뭔가 냄새나는 것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고 오해를 피할 수 없다. 진실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는 대신에 상대방을 고소하고 찾아가서 협박하는 등의 태도로 검증공방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검증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서 모든 대선주자들이 다 마찬가지다. 언론에서, 그리고 다른 후보측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사실여부를 먼저 확인해주는 것이 후보의 첫 번째 책무다. 그리고 이러한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은 국민을 상대로 국민에게 답변하는 것이다. 이런 답변과 진실을 밝히는 것을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나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치명적인 상처를 면할 수 없을 테고, 반대로 그것이 사실이라면 국민들이 그 사실의 경중이나 내용을 판단해서 의사를 결정하고 그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때문에 대선에 임하는 모든 후보들은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국민을 상대로 답하고, 그에 대해서 평가받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문석호 원내수석부대표
한나라당 대선후보간의 검증공방이 집안싸움을 넘어서 검찰까지 끌어들이는 상황까지 왔다. 문제는 자신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놓고 이제는 검찰을 못 믿겠다는 한나라당의 논법은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어제 이재오, 홍준표 의원 두분의 말씀에 언론에 보도가 되었는데, 검찰수사가 지나쳐서 진실을 밝혀내면 탄핵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도대체 한나라당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한나라당은 검증위원회라는 것을 두고 있는데 검증은 고사하고 면죄부를 주는 사면위원회로 전락하고 있다. 이제 검찰은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는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이제 국가기관을 불신하는 것과 같은 앞뒤가 안맞는 행동과 말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만약 한나라당이 검찰을 믿기 어렵다면 더 유용한 방법이 있다. 우리당이 이미 제안한 국정조사에 한나라당이 협조하는 것이다. 또 그들이 입만 열면 늘 이야기하는 특검을 하면 된다. 국민이 원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한나라당과 두 대선후보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


▲ 김성곤 최고위원
그제 저녁 민주당의 박상천, 김한길 대표와 우리당의 정세균 당의장님이 만나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진일보한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당이 우리당의 일방적인 해체를 요구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한 태도다. 만약 우리당이 잘못했다면 해체할 것은 당이 아니고 그동안 잘못한 사람들, 특히 지도부일 것이다. 어떤 기관이 잘못했으면 그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기관장이 물러나든지, 관련자가 감옥에 가는 것이지 그 기관 자체를 문 닫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도 과거에 우리당 지도부를 구성했던 분들마저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대단히 이해하기 어렵다. 정말 우리당이 해체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당의 잘못된 그간의 사고와 태도일 것이다. 본질이 변하지 않았는데 몸만 탈당해서 새당으로 옮긴다고 해서 책임이 면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합민주당은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하기 보다 우리당의 잘못된 사고와 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당 분들도 상당부분 경청해야 한다. 아무리 우리가 지금 대통합신당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동안의 허물은 고치고 가는 것이 맞다. 그러나 민주당도 과연 우리에게 해체를 요구할 수만은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기 바란다. 대통합을 앞두고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 않지만 민주당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허물이 많은 당이다. 우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신당에 합류하기전에 서로 해체를 요구하기보다는 스스로 잘못된 사고와 태도를 반성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고서는 백번 탈당하고 백번 새당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저는 양당 모두 해체보다는 새롭게 부활하자고 제안한다. 부활의 의미는 몸만 죽는 것이 아니고 타락한 영혼이 죽어서 새 영혼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제 양당은 해체에 대한 시비보다 우리당은 큰 집으로서 국민들의 신임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크게 사과하고, 민주당은 쓸데없는 배제론에 고집을 피우지 말고 서로 대동단결하여 새롭게 형성된 대통합의 흐름에 합류해 주길 바란다.
‘ 우리 민주개혁세력이여 회개하자, 국민 심판의 날이 가까워 왔다.’


▲ 송영길 사무총장
시간이 없다. 이번 주가 넘어서게 되면 실질적으로 대통합을 위한 과정에서 서로간의 자존심과 자기의 어떤 소아적 이해관계로 고집 피우다가 수많은 지지세력과 우리 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게 될까 염려된다. 김구선생께서 38선을 베고 쓰러져 죽을지언정 일신만의 안위를 위해서 단독정부 수립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충절의 자세가 지금 대통합을 바라는 우리 범여권 지도자들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제가 엊그제 저희 지역구 작은 사찰행사를 갔는데 거기에도 박근혜, 이명박 선대본부장들이 와서 축사를 하고 갔다. 이렇게 무섭게 뛰고 있다. 저희들은 대오각성해야할 것이다.


우리당이 그동안 해왔던 성과에 대해서 김성곤 최고위원께서 지적하셨다. 깨끗한 정치와 발전적으로 해왔던 수많은 시도들을 계승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일방적으로 열린우리당을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정당으로 치부하면서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대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당과 민주당, 모두 같이 동등한 입장에서 어깨동무 통합, 기득권을 버리는 통합, 희생하는 통합으로 나가야 될 것이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한나라당에서 고발고소를 한게 아니라 수사의뢰를 한 것 같은데 자신있으면 고발을 하지 왜 수사의뢰를 했는지 모르겠다. 의뢰내용도 무슨 자료가 어떻게 된다는 애매한 내용이다. 그러나 명예훼손 문제가 제기 되었기 때문에 실체가 확실하게 밝혀져야겠다.


얼마전에 우리당 지도부가 원혜영 최고위원님의 집에서 식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원혜영 최고위원님 집 주변인 부천시 경계선의 주변이 전부 그린벨트가 해제되었다. 그러나 원혜영 최고위원께서는 당신이 시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그 집 근처, 자신의 소유토지는 아예 그린벨트조정대상에도 올리지 말라고 해서 지금도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고 한다. 그 조그만 시의 시장도 이럴진대, 서울시의 시장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는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랜드 사태가 터져서 여러가지 논란을 빚고 있다. 법의 시행초기에서부터 개정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저희 당이 기업의 현실이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입법의 미비상태에서 방치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정규직보호법을 통과시켰다. 일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랜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철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차별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사,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 김종률 당무부대표
자료출처를 수사의뢰했다고 하는데 조만간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서 사실 그대로 진실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명박 전시장을 직접 인격모독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피해를 입은 김혁규 의원님과 제가 고소대리를 받아서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까지는 이명박 전시장을 허위사실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어제 이명박 예비후보가 대중집회에서 정말 우리당을 무능좌파정권으로 매도하면서 이성을 잃은 광적인 모습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믿습니까, 믿습니까, 믿습니까, 믿습니까, 믿습니까’ 5번을 아주 광기의 모습으로 외치는 것을 보았다.
근거없이 객과적인 사실없이 우리당을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극우적인 매카시즘이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히틀러보다 더한 극우, 광적인 독재정권의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객과적으로 진실규명을 해서, 어차피 이명박 예비후보 쪽에서도 법적인 고소고발을 해온 상태인만큼 당당하게 법적절차에 따라서 저도 맞대응을 할 예정이다


▲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국회평창특위 위원장으로 여야간사, 평창, 강릉지역 의원이 국회를 대신해서, 한승우 유치위원장, 강원도지사를 팀으로 비행기를 대절해서 270명이 다녀왔다.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현지에 와서 유치활동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청와대팀이 와서 무척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졌다. 그런데 중간실사라고 해서 현장조사, 여러 조사발표가 서너번 되었는데 매번 평창이 1등이었고 1차투표에서도 평창이 됐는데 2차투표에서 탈락한 짤쯔부르크표 17표가 러시아로 가서 결국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평창이 졌다. 마지막 투표는 51:47로 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끼고 평창에 표를 준 47표의 나라들이 IOC위원장에게 반대하는 이야기를 해서 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해서 앞으로 표결방법을 바꿔야 겠다는 이야기했다. 한번 투표한 것으로 하면 되는데 결선투표라는 것을 해서 정치적으로 싸움붙이는 행위는 스포츠정신에 맞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외국 언론들도 대통령들까지 와서 설치는 것은 맞지 않다, 올림픽 정신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평가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평창이 꼭 되어야 했던 이유가,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고, 4년전에 실패했을 때 전 세계에 공언한 것이 올림픽정신을 확대하기 위해서 눈없는 나라의 청년들을 불러 훈련시키는 드림플랜을 만들어서 그동안 400명을 청년들을 훈련시켜 그중 3명이 내셔널참피언이 되었다. 이번에 프리젠테이션 1시간 동안에 올림필에서 메달을 딴 몰디브 청년이 나와서증언했다. 평창 덕분에 눈도 없는 열국의 나라에서 와서 동계올림픽 참피언이 되었다, 평창 드림플랜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정말 약속을 지키는 훌륭한 지역으로 알려졌는데도 졌다.
그동안의 동계올림픽은 유럽이 16번, 북아메리카 6번, 일본이 2번이다. 이번에 평창이 되었다면 아시아에서 3번째였다. 동남아시아의 눈없는 나라 사람들이 평창에 오길 고대하고, 올림픽정신의 전세계확산을 주장하고,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염원, 평화하모니를 주장했는데도, 결국은 힘의 정치에 영향을 받아서 앞으로 올림픽정신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배제되는 것이 좋겠다는 반성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도 반성할 바가 많지만, 억울하게 되었다. 우리 정부나 국회차원에서는 낙심해있는 강원도민들, 평창군민뿐만 아니라 한국민을 격려하는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육상대회 대구,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하고 11월말 여수박람회 남아 있는데 상당한 나라들이 한국이 너무 욕심이 많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한 것이 사실이다. 조그만 한국이 너무 욕심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어떤 분들은 대회성격이 세계적이고 아시아적인데 중앙정부는 맥놓고 있어서 결국은 손해를 본 것 아니냐 지적이 나왔다.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 조심스럽게 이야기 나온 것을 전해드린다. 


국회차원에서는 지난 2년동안 여러군데 IOC의원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국회의원 통해서 측면지원을 했다. 이번에 가서는 꼭 이기기 위해서 앞서 뛰고 있는 실무자들을 방해하거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써포트하는 국회의원 되어야겠다 해서 조배숙 문광위원장, 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 등 5명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4년전과 대조가 되었다. 이번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도 걸림돌보다는 봉사하는 국회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고, 정부나 스포츠지도자들에게 들었다.
실패하고 온 자는 할말이 없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성숙한 한국으로 점잖게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국익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서 분발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 질의응답


- 어제 미래창조연대 창당발기인대회가 있었는데,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통합은 없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미래창조연대가 대통합의 중요한 파트너임에 틀림없는데 이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대통합은 지금 밖에 나가있는 탈당그룹이 중심이 되어서 추진하고 있고 우리는 대통합의 한 대상으로서 앞으로 논의를 쭉 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대통합의 중심이 서면 그 중심세력과 함께 저희가 어떤 형태로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어느 정치인, 어느 그룹의 이런저런 말씀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거나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과거에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배제론이나 주도권, 기득권 이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 3불가론의 원칙하에 우리당은 낮은 자세로 항상 대통합을 위한 길이라면 무엇이든지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다시 천명하면서, 제가 공식적으로 미래창조연대로부터 통합협상을 제의받은 적도 없고, 어떤 입장을 전달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지금 어떤 정치인 한 분이나, 시민사회 대표자 한분의 말씀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시점이다. 앞으로 다양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통합의 대상이 되는 모든 세력들이 3불가론에 근거해서 대통합을 추진할 것이고, 그 대통합은 과거보다는 좀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 당의장님 말씀은 열린우리당이 대통합 대상이 손을 먼저 내밀면 나서지 먼저 나서지 않겠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어제 신기남 전 당의장께서 우리가 이렇게 대통합을 구걸하고 해체하라는 사람하고 통합을 해야하는가. 우리당이 스스로 준비해 나가자고 당을 사수할 듯한 말씀을 하셨다.


= 우선 저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행보를 해왔는데,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을 주도하는 것보다는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대통합을 성공시키는데 유리하다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 나서고 싶은 의욕도 있었지만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나서는 일을 자제해왔다. 앞으로도 같은 입장을 견지할 것이다. 그러나 대통합의 중요한 일원으로 우리 책무는 언제든지 다할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다.
신기남 전 당의장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하신 말씀을 저도 보았는데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는 측면도 많다. 그리고 옳은 주장도 있다. 그러나 통합과 관련해서 우리당의 당론은 하나다. 그것은 2.14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것이 우리당의 변함없는 당론이고, 그 당론은 6.14연석회의에서도 재확인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당의 의장인 저로서는 그 당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제 역할이지 다른 어떠한 것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2007년 7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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