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6월 13일(화) 오후 3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이 혈세 누수를 타박할 자격이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민간단체 보조금 시스템이 부실해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며 전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집권 1년이 지났어도 윤석열 대통령은 오로지 전임 정부 탓만 합니다. 남 탓으로 천금 같은 시간을 허송세월하는 한심한 대통령의 행태에 한숨만 나옵니다.
민간단체의 보조금 부정은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십시오. 하지만 일부 단체의 방종을 침소봉대해 시민사회 전체를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가려는 행태는 멈추십시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혈세를 운운할 자격이 있습니까?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졸속 이전해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용산구민을 위한 예산까지 끌어다 써놓고 누구를 비난합니까? 검찰총장 재직 때 쓴 특활비 147억 원부터 어디에 썼는지 밝히길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남의 눈 티끌을 탓하기 전에 자기 눈의 들보부터 보기 바랍니다.
시민단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친 비난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까지 정쟁만 일삼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길 작정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정녕 혈세 누수를 막고자 한다면 용산 대통령실 졸속 이전의 폐해부터 국민들께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통령 주변부터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는 곳이 없는지 단속하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