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대통령은 ‘처가 카르텔’부터 일소하십시오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강상면 땅 근처로 갑작스레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00자도 되지 않은 종점 변경 이유를 제출한 양평군의 의견은 단박에 수용하면서,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와 주민 1만여 명의 반대 서명까지 제출한 하남시의 의견은 배제됐습니다.
또한, 하남시는 국토부 직원의 방문도 없었다는데 양평군은 국토부 직원이 직접 찾아 공문을 전달했다니 정말 대조적입니다. 누구를 향한 친절이었을까요?
원희룡 장관은 “늘공이 한 일”이라며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밀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원 장관의 변명은 오히려 국민의 의혹만 더욱 짙어지게 합니다.
총 사업비가 1조를 훌쩍 넘는 사업인데, 실무 공무원이 마음대로 종점을 변경했고 그 땅이 하필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이라니요.
이런 억지 변명을 국민께 납득하라고 내놓다니 정말로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익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렇다면 ‘처가 카르텔’부터 일소하십시오.
또한, 국토부는 실무자가 어떻게 마음대로 고속도로 노선의 종점을 뒤집었는지 밝히십시오. 원희룡 장관이 납득할 수 없는 해명만 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의혹 규명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경고합니다.
2023년 7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