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폭염 대비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 인사말
□ 일 시 : 2023년 7월 11일(화) 오후 3시
□ 장 소 : 코스트코리아 하남점
■ 이재명 당대표
여러분, 이러한 현장에서 만나뵙게 돼서 반갑기도 한 한편 안타깝기도 합니다. 1층에서 얼마 전에 있었던 온열 피해자 사망자 분 근무 현장을 지금 보고 올라오는 길인데 살고자 취업했던 현장이 결국 죽음의 장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장인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작업장에서 온열 피해를 입고 사망한 노동자가 스물 세 분이라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한 도중에 여름 폭서기가 시작되면 현장에서 봤던 것처럼 온열, 배기가스로 인해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고 그에 비해서 상응하는 안전 조치나 이러한 배려가 없으면 실제로 건강상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그런 현장인 것 같습니다.
노동자들은 살고자 노동을 하는 것인데 그 노동의 현장을 관리하는 사측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해야 되니 불가피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명이나 안전을 침해받지 않고 노동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또 한 편의 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어쩌면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 또는 이를 지키기 위한 시설이나 배려가 비용으로 인식돼서 충분히 시설을 갖추거나 배려하지 못하는 그 틈새에서 노동자들이 극단적 상황을 맞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정부 당국으로서도 노동환경에 대한 점검이나 또는 예방 조치들, 또 필요한 제도적 보완들을 철저히 해서 이러한 예측 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부의 인력 구조, 정부의 의지 부족 때문에 실제로 현장이 많이 방치되는 그러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겠고 노동자들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측의 노력도 또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가 와서 폭염 문제는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실제로 폭염에 노출됐을 때 매우 힘든 노동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 말씀 좀 들어보고 가능한 개선방안이 무엇인지도 함께 의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또 쾌적하게 노동을 하면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제도적 조치들을 함께 강구해가겠다는 말씀 드리고 여러분들의 말씀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이러한 자리 마련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사측에도 감사드리고요. 노동자들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기탄없는 의견 주시면 저희들이 정책 결정이나 제도 개선에 충분히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7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