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 대변인 서면브리핑
■ 왜 청년 공무원들을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데 동원합니까?
해양수산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온라인 여론 모니터링과 대응을 위해 청년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청년 공무원들을 동원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적극 옹호하는데 앞장세우는 모습이 참담합니다. 역사도, 국민의 자존심도 팔더니 이젠 청년마저 팔아넘길 셈입니까?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30 청년 10명 중 8명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정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듣겠다면, 청년 공무원을 ‘핵 오염수 서포터즈’에 불과한 주니어보드에 앞세울 게 아니라 수많은 청년들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경청해야 합니다.
조직 자체도 대단히 형식적이고 관료적입니다. 격주에 한 번 만나 차관과 식사와 회의를 하는 것이 다입니다.
대체 어떻게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청년 공무원들을 내세워 청년세대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는 이미지라도 만들려는 것입니까?
결국 정부가 듣길 원하는 이야기를 유도하는 아전인수 조직이 될 것이 뻔합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시키면 해야 하는 청년 공무원들의 한숨이 벌써부터 들려옵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청년이 살아갈 미래 환경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정부의 굴욕적 외교에 청년 공무원을 동원해 오염수 선동에 동원하는 구시대적 작태를 중단하십시오.
2023년 7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