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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전남 고흥군 유세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전남 고흥군 유세

 

 

일시 : 202233() 오전 9

장소 : 고흥 녹동시장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고흥군민 여러분, 어머님, 아버님, 형님, 동생, 반갑습니다. 송영길입니다. 고흥 출신 송영길, 고향 선후배께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얼마 전에 제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선거를 바로 앞두고 아버님 상도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황에서 보내드리면서 여러 가지 회한이 듭니다. 아버님의 손때가 묻은 고흥 땅에 오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일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저희 아버님이 42녀를 낳아서 제가 넷째 아들입니다. 오늘 제 큰형 친구들, 제 중학교 선배님들 다 와 계시는데 제가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큰형과 둘째 형, 아버님이 다 공무원인데 막내아들이 학생운동을 하고 노동운동을 하며 감옥에 구속된 것을 보며 어머님, 아버님께서 눈물 흘리며 고생했던 것이 눈에 선합니다. 1985년 겨울 연세대 졸업식장에 엄마, 아빠들이 꽃다발을 들고 걸어가는데, 서대문형무소로 아들 면회를 왔던 제 어머니가 흘렸던 눈물이 엊그제 같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벌교 광산 김씨입니다. 고흥 땅에 시집와서 삼대독자 우리 아버지와 42녀를 낳으셨는데, 어머니가 제게 그러셨습니다. “영길아, 여순 사건 때 보니까 젊은 애들 다 똑똑해도 나가서 빨갱이로 몰려 죽더라. 영길이 네가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더라도 제발 사법고시 합격해서 변호사 자격이라도 가지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안 죽을 수 있다. 판검사 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말이 지금도 제 귓전을 때립니다. 제가 정치권에 들어온 지 벌써 22년이 됐습니다. 5선 국회의원이 됐고 인천시장이 됐습니다. 그 기간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고흥의 선후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가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됐는데, 엊그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 아십니까. 왜 그랬겠습니까. “이번에 이재명 당선이 안 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하는 절박한 각오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 심정을 생각하면서 고흥 땅에 오니까 이순신 장군이 생각납니다. 아시다시피 이순신 장군께서는 원래 육군이었습니다. 녹둔도라는 두만강 강가에서 육군으로 근무하시다가 수군으로 전역해서 최초의 보직을 받았던 곳이 고흥 발포면 발포만호 이순신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모셨던 핵심 오른팔 전라좌수사 송희립 장군이 저희 집안의 할아버지입니다. 최초의 옥포해전에서 왜군을 물리쳤던 옥포해전 전사대 60%가 고흥사람들이었습니다. 쌍충사를 가봤습니다. 녹도만호 이대원, 후임자 정운, 발포만호 이순신, 왜군을 막았던 위대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충절을 지켰던 고흥에서 이제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주기지가 만들어지고, 나로호는 실패했습니다만 지난 10월 누리호는 95%의 성공을 했습니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서 미사일 지침을 폐기해서 고체연료도 가능하고, 이동식 발사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미사일 발사의 500kg 탄도 중량과 800km 사거리 제한을 다 삭제했습니다. 새로운 우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저희 당 비례대표로 와 있는 김병주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를 놓았다고 한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 고속도로를 놓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놓게 되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제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올해 안에 달 궤도선이 다시 발사될 것입니다.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한 아르테미스 조약에 따라 달 착륙 프로그램에 대한민국도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대에는 나로도에 우주발사기지 주변에 항공우주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말 그대로 높을 고, 흥할 흥고흥에 걸맞게 새로운 우주 시대를 고흥이 주도하도록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매를 맞고 옥에 갇혔다가 다시 풀려나서 관직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모진 고문을 받고 망가진 몸을 이끌고 무등산에 와서 김덕령 장군의 동생과 만나 술 한잔 마시고 장인이 군수로 있던 보성군에 들렀더니 500석의 군량미가 비축돼 있었습니다. 500석의 비축된 양식을 얻은 곳이라고 해서 득량이 됐습니다. 그리고 장흥에 있던 13척의 배를 합해서 고흥의 격군, 수군들과 힘을 합해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끎으로써 조선을 구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힘을 기초로 대한민국이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검찰 공화국으로 후퇴하지 않도록 고흥군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겠습니까?

 

오늘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보면, 확실히 결집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도 동의하십니까? 반드시 이길 수 있겠습니까?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국민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신천지와 무속집단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호남인들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어갈 이재명을 지지해주시겠습니까? 저는 오늘 아침을 보면서 더욱더 승리의 확신이 들었습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처럼, 이 땅 민주주의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꿈을 안고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수립했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두 분의 영남 출신 대통령을 만들고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경북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호남인들을 3당 야합으로 철저히 고립시켰던 그 한을 풀고, 동서의 벽을 뚫고 분단된 남북의 벽을 뚫어서 새로운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십니까?

 

계층을 갈라서 4050을 포위시키는 세대 포위 전략을 하겠다는 국민의힘과 남녀를 분열시켜서 서로 적대하고 싸우게 하는 그런 세력이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켜서 통합 민주 정부를 통해 위기의 강을 건너갈 수 있도록, 위기의 시대를 건너갈 수 있도록 이재명을 밀어주시겠습니까?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일꾼 맞습니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시골에서도 모내기할 때나 쟁기질할 때 밭일, 논일에 맞는 일꾼을 써야 합니다. 집에 보일러가 고장 났으면 보일러 수리공을 불러야 할 것이고, 문지방이 고장 났으면 목수를 불러야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큰 집에 무슨 사고가 발생했으면 거기에 맞는 일꾼을 뽑아야 할 텐데,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코로나 위기, 경제 위기, 소상공인의 위기, 농업의 위기, 대전환 기후변화의 위기입니다. 지금도 겨울 가뭄으로 농사가 위기인데, 이런 겨울 가뭄, 홍수, 폭염, 폭설 등 기후변화가 앞으로도 계속 일상화될 것입니다. 농업이 큰 문제입니다.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혜안을 갖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완벽한 후보는 아닙니다. 흠도 있고 한계도 있고 상처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택했던 것은 성남시장으로 보여준 그의 탁월한 행정력과 경기도지사로 보여준 성과와 실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인정해서 국회의원 한번 안 해보고 당의 주류도 아니었던 이재명을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게 된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자신을 국민이 키워서 국민이 보낸 후보라고 합니다. 물론 일부 지지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는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묻지마 정권교체’, 안철수 후보의 말에 따르면 주술에 걸린 듯한 정권교체를 위해서 오로지 그냥 수단으로 데려온 것입니다.

 

어제도 TV 토론을 보셨겠지만 너무 부족합니다. 아는 것이 없습니다. 보고 읽고 아는 것이 없습니다. 술을 마실 때는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대장동, 구속 등 검사 이야기할 때만 눈이 반짝합니다. 경제 문제, 농민 문제, 노동자 문제, 서민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보고 읽어야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26년을 검사로서 사람들을 잡아다 구속시키고 수사하고, 업자들 만나서 술 먹고 골프 치며 세월을 보냈으니 어찌 경제를 알 것이며 정치와 사회 문화를 제대로 알 수 있겠습니까. RE100도 모르고, 작계5015도 모릅니다. 어제도 보니 잘 모릅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물어봤습니다. CO발생이 제일 많은 제철산업에 대해 물어봤더니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 제철산업이 13천만 톤의 CO를 매년 하늘로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중 포항제철이 9천만 톤 될 것입니다. 제철산업에서 CO가 나오는 이유는 코크스라는 석탄을 통해서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꾸려면 수소 환원 제철법이 있습니다. CO가 나오지 않고 수소를 통해서 물을 끄집어내고 철을 분리해내는 기술인데, 포스코가 지금 연구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준비하는 사람이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RE100은 재생에너지를 100% 쓰는 제품을 말하는 것인데 잘 모르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이것을 만들게 되면 나라를 망치게 된다고 했습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흥군민 여러분. 이재명 후보와 저는 결심했습니다.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교체로 나아가자. 기득권 교체로 나아가자그래서 제가 불출마선언을 함과 동시에 다섯 군데의 보궐선거 중에 세 군데를 공천하지 않았고,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조치를 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동시에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위성정당 방지를 비롯한 정치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이재명이 승리하면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어서 적폐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는 국민통합 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꼭 하나 이재명 후보와 제가 약속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열심히 하는데 너무 기재부에 끌려다닙니다. 여당이다 보니까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합니다. 다시 한번 기재부에 촉구하는 것은, 이번에 쌀 풍년이 들어서 쌀값 보장을 위해 시장을 분리해야 합니다. 저도 촉구했고, 이재명 후보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쌀값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시장을 분리하자는데 계속 늑장을 부리다가 뒤늦게 시장 분리 27만 톤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 분리를 위한 쌀을 수매하는데 최저낙찰가를 통해 40kg 한 가마니를 63천 원~64천 원 수준에서 하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기재부, 관료들의 논리에 끌려가지 않도록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서민의 입장에서 확실한 재정정책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고흥군민 여러분, 한마디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1987년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된 이래, 1988년에 13대 총선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 민정당이 125, 김대중 평민당이 70, 김영삼 통일민주당이 59, 김종필 자민련이 35석이 나와서 여소야대가 됐습니다. 1988년부터 19902년 동안 여소야대 국회에서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야3당이 국정을 좌지우지했습니다. 5공 청문회를 만들어서 노태우 대통령이 꼼짝 못 했습니다. 그래서 노태우 대통령이 궁여지책으로 90년도에 3당 야합을 통해 김종필, 김영삼과 손을 잡아서 민자당을 만들었습니다. 125석이었던 민정당이 도저히 여소야대를 못 끌고 가서 3당 야합을 했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은 105석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172석입니다. 앞으로 21개월이 더 남아있습니다. 대통령 5년 임기 초기에 21개월을 105석을 가지고 어떻게 국정을 이끌고 갈 수 있겠습니까. 식물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 때 경제 수석을 지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제도 저와 통화를 했습니다만, ‘이런 상태로는 식물 대통령으로 간다. 송영길 대표 잘했다. 이재명 잘했다. 국민통합 정부 제시 잘했다고 적극 동의를 표시해주셨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은 172석의 민주당, 저 송영길, 그리고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는 김승남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박상천 선대위 보좌관으로 정치를 배우고,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 민주화운동의 대의에 참여했던 고흥의 아들 김승남이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서 전남도당 위원장이 됐습니다. 저는 선배 정치인을 보면서 아쉬운 것이 있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지, 끝까지 자기가 쥐고 있다가 후배도 안 키우는 것이 저는 보기 안 좋았습니다. 제가 이번에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만, 앞으로 김승남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새로운 청년세대가 들어와서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우주 시대를 주도해가는 고흥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김승남과 함께 이재명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송영길의 선거라고 생각하고 고흥군민들께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도와주시겠습니까? 이재명을 당선시켜주시면 송영길이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통령과 힘을 합해서 고흥, 호남,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5월에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끝나자마자 한국을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작계5015도 모르고, 외교·국방에 대한 경험도 없는 윤석열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저는 걱정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도 느꼈듯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시력을 조작해서 병역을 면탈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국가의 이익을 지켜낼지 걱정이 되는데 맞습니까.

 

제가 20년 동안 5선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장으로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에 외교 네트워크를 쌓아왔습니다. 이재명 후보 잘 뒷받침해주시고,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이러한 네트워크를 총력으로 가동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의 중재에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고 남북 관계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37살에 국회의원이 돼서 22년째 정치를 하고 있는데, 제 정치 인생을 걸고 이번에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면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당 대표인 제가 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선일보, 신천지, 무속집단이 키워주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 키우고 고흥이 키우고 호남, 영남, 국민 전체가 키우는 새로운 민주국가의 대통령, 이재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검찰 공화국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모두 고흥에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33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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