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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방위] 민영기업 KT에 불량 낙하산 사외이사 연임을 즉시 철회하라

민영기업 KT에 불량 낙하산 사외이사 연임을 즉시 철회하라





KT는 오늘 주주총회를 열어 이석채 회장, 이춘호 KT 사외이사 재선임 승인 건을 처리했다.



이명박 정권은 이미 민간기업으로 뿌리를 내린 KT에 정권의 전리품인양 낙하산 인사들의 집합소로 전락시켰다.



이석채회장은 김영삼정부시절 정보통신부장관을 약 9개월간 역임했고, 이명박정부에 들어와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을 지내다가 정관의 자격요건을 긴급히 변경하여 KT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명박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 출신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 출신, 그리고 여당의 총선 낙선자 등 10여명의 현 정부 핵심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KT 고위직에 포진시켰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원장을 청와대 대변인 자리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출신 KT 서종렬 본부장을 앉히고, 김희정 전임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전 MBC 앵커를 KT 본부장으로 보내는 3각 회전문인사를 서슴치 않았다



이석채회장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이춘호 사외이사를 다시 연임시키겠다고 함



그러나 이춘호씨는 한마디로 민간기업의 사외이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자이다.



이춘호씨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정부 출범 당시 여성부 장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축소신고로 국민의 지탄을 받자 내정된지 6일만에 자진사퇴한 자이다.



이춘호씨는 당시 임기가 2009년 8월30일까지 남아있는 KBS 이사로서 KT와 KBS 이사 겸직은 KT의 메가TV사업부와 콘텐츠 제공자인 KBS 간의 사업 관련성으로 이해상충의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KBS 노조가 반대했지만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안팎의 많은 비난 속에서도 이춘호씨는 한 발 더 나아가 2009년 9월 공영방송 EBS 이사 공모에 응하여 최시중 전 위원장은 이춘호씨를 이사로 임명하였고, 이어 EBS 이사장으로 현재 재직중에 있다.



민간기업을 정권의 전리품인양 맘대로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이명박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부도덕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연임시키는 이석채회장의 처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오늘 주주총회에서도 이석채회장은 "지난 2008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여성부 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이춘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소액주주연대의 질문에 대해 "언론 언급과 달리 이춘호 후보는 고결한 인물"이라며 선임에 문제가 없다고 두둔한 처사는 두고 두고 이회장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사실 민간기업 낙하산 사장으로 가장 먼저 물러나야할 인사는 이석채씨다.



이춘호씨는 용돈벌이 사외이사직을 맡겠다면 당장 공영방송 EBS 이사장직에서 물라날 것을 촉구한다.



자신을 임명했던 최시중 전 위원장도 물러난 마당에 부도덕한 인사가 교육방송의 이사장으로 있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임을 깨닫고 이춘호씨는 즉시 교육방송 이사장직에서 사퇴하여야 할 것이다.




 

2012년 3월16일

민주당 문방위원회 위원 일동

(김재윤, 김부겸, 이상민, 장병완, 전병헌, 전혜숙, 정장선, 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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