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민영화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한전KDN 이사회가 결국 준공영방송 죽이기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말았습니다.
한전KDN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YTN 지분 매각 안건을 상정·의결했습니다. 한전KDN이 산업부 혁신TF의 압력이 있기 전까지는 YTN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던 만큼, 이사회에서 상식적인 판단을 하길 바랐으나 결국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준공영 보도전문채널인 YTN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는 재벌 특혜, 언론의 공정성 훼손으로 귀결될 것이 뻔합니다. 1997년 자본 잠식 상태에서 YTN을 회생시키기 위해 사기업이 아닌 공기업을 대주주로 끌어들였던 건 언론의 공적 기능 유지가 목적이었습니다. 이후 YTN은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전문 보도채널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YTN 지분 매각은 명분도 없고, 공공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지분 매각에 따른 공기업의 빈 자리는 건설사, 대기업 집단이 대주주인 경제신문 등이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산업 자본이 YTN을 장악한다면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에는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위는 공기업의 팔을 비틀어 준공영방송 YTN 민영화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에 단호히 반대하며, 준공영방송을 죽이려는 YTN 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2022년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위원장 고민정
게시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