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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여성지방의원협의회,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강력히 규탄한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본 후쿠시마 사고원전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강력히 규탄한다. 도쿄전력은 지난 12일 이미 오염수 해양방류 설비의 시운전에 나섰고, 133만톤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원전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결론도 나오지 않았고, 일본 자국민과 인접 당사국 국민들이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음에도 전세계에 대한 방사능 핵 오염수 테러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다.

 

후쿠시마 사고원전 핵오염수의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핵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본이 발표하는 데이터는 현재 핵오염수가 보관된 1,068개 탱크 중 극히 일부에 대한 측정치에 불과하며, 핵오염수 내 핵종농도 측정을 위해 채취한 시료의 대표성 논란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로 62개 방사능 핵종을 걸러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를 입증할 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거둘 수 없다. 최근에도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후쿠시마 사고원전 핵오염수가 해양생태계와 수산물에 미칠 악영향과 위험은 단순한 우려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에 있어 핵오염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방사능 오염은 우리의 먹거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제 아이들에게 김도 못 먹인다라며 탄식하고 있다. 소금 사재기해야 한다는 얘기는 이미 몇 달 전부터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국민의 우려를 선동과 괴담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총리가 나서 사법조치를 운운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는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면서, 국민의 입만 틀어막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책임을 다하지 않는 한, 국가의 존재 이유는 없다.

 

일본은 원전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부지 내 저장하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 나아가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일본의 만행을 막을 것이다.

 

 

2023년 6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 산하

여성지방의원협의회(상임대표 박옥분·백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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